식물 속 컬러 에너지,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의 종류와 효능

Posted on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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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경제성장과 생활고로부터의 해방은 우리의 건강에 대한 인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질환의 치료에 앞서 ‘어떻게 하면 병에 걸리지 않을까’하는 것이 관심사가 된 것이다.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생활습관, 건강한 식생활 유지는 필수적이며,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큰 도움을 줍니다.이에 발맞춰 건강보조식품의 수요가 증가되고, 사전에서 찾기 어려운 새로운 개념의 생소한 단어들이 간혹 우리의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그 중 요즘 유행하는 단어의 하나가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 아닌가 싶다.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란?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식물성을 의미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 속에 들어 있는 건강에 유익한 생리활성을 지닌 미량성분로 경쟁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고, 각종 미생물·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파이토케미컬은 건강에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독특한 맛, 향, 색깔을 부여해 각각의 음식 고유의 개성을 나타내주기도 합니다.이것들의 일반적인 작용으로 각종 항균, 항암작용, 항산화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면역기능의 증강,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보고 되고 있다.

파이토케미컬 효능

채소나 과일의 파이토케미컬은 화려하고 짙은 색소에 많이 들어 있는데, 빨간색의 토마토·수박·딸기·체리 등의 리코펜 성분은 전립선암·폐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녹색의 브로콜리·시금치·아보카도·키위·청포도·케일 등에 들어있는 루테인, 설포라판 성분은 암 생성과 진행을 예방한다. 노란(주황)색의 오렌지·귤·당근·호박 등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유방암 재발을 방지한다. 흰색의 마늘, 양파, 버섯 등에 있는 알리신, 케르세틴 성분은 강력한 살균과 위암 예방 효과가 있다. 보라색의 포도, 가지, 블루베리, 자색고구마 등의 안토시아닌, 라스베라트롤은 항상화 작용과 발암물질 억제·해독 작용을 한다.

01. 음식을 통해 인체 내에 들어오면 강력한 “천연항산화제"로 작용해 세포 DNA와 세포막의 산화(H2O2)를 억제하며 동시에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02. 말초신경의 확장, 관혈관 확장작용 등으로 혈관 내막장애를 억제함으로써 혈류장애 및 뇌동맥경화를 개선해주는 작용을 한다.

03. 혈관정화를 통해 어깨결림, 두통, 심장동계, 고혈압, 협심증, 건망증, 치매, 빈뇨, 분뇨 등과 같은 당뇨병성 혈관계질병을 개선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04. 신경전달 물질과 수용체에서 뇌의 대사를 촉진하여 뇌기능을 향상시켜 어지럼증이나 기억력을 개선시키고,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05. 체내 특화되지 않은 세포들이 지방합성을 하는 것을 막아 지방세포가 생성되고 커지는 억제하며 나아가 지방을 분해함으로써 비만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06.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며 발암물질을 불활성화시키고 세포의 변이를 방해함으로써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07. 암을 예방할 뿐 아니라 암세포에 직접적으로 천연킬러(Natural Killer)로 작용해 암세포가 커지는 것을 막고 자연사를 유도하는 치료작용을 한다.

파이토케미컬 종류

19세기 중반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중이나 아직까지도 2만5천여 종류 이상의 식물 중에서 단지 1%의 파이토케미컬만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이 중 주요 파이토케미컬 7가지를 소개한다.

1.황금 비타민, 카로티노이드
카로티노이드는 빨간색, 노란색, 오렌지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물 색소로, 현재까지 알려진 종류만 600종 이상에 달합니다. 대표적인 효능으로 시각 기능 유지 및 황반 퇴화 지연, 산화방지를 통한 노화지연 및 항암효과 등이 있습니다.대표적인 것으로는 베타카로틴, 루테인, 라이코펜 등이 있다.

2. 활성산소를 막아주는 방패, 플라보노이드
플라보노이드는 매우 강력한 항산화제로써 우리 몸 안의 중요한 분자를 공격해 산화시키는 활성산소의 작용을 차단하는 작용을 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플라보노이드는 4,000종 이상이나 대표적인 것으로는 쿼시틴(Quercetin),제니스테인(genistein), 피크노제놀(Pycnogenol),카테킨(Catechin),바이오프라보노이드(Bioflavonoid),루틴(rutin),헤스페리딘(hesperidin) 등이 있다.10,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2002년 핀란드에서 진행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평소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과일,야채를 섭취한 사람들의 심장병,폐암,전립선암,천식,당뇨병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이런 우리 몸의 든든한 방어 역할을 해주는 플라보노이드는 딸기, 자두, 블루베리, 라즈베리, 포도, 체리, 적포도주, 마늘, 녹차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3.항산화계의 여자 대통령, 이소플라본
이소플라본이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기도 하는 물질로 항산화 물질입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역할을 합니다. 특히 대두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제니스테인(genistein), 다이드제인(daidzein)도 이소플라본에 속하며, 두부, 된장, 간장, 청국장에도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은 대두 등의 콩류에 많은 것으로, 에스트로겐의 암 증식 촉진효과를 방해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준다고 하며, 사과, 샐러리, 딸기, 녹차 등의 플라보노이드는 산화로부터의 세포보호, 혈전형성저하, HDL-콜레스테롤의 증가 등의 작용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4. 자연에서 온 항산화제, 글로코시놀레이트
글루코시놀레이트는 DNA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줄이는 작용으로 우리 몸의 천연 산화 방지제 역할을 합니다. 이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십자화과 채소인 브로컬리, 양배추, 콜라드그린, 케일, 컬리플라워, 방울양배추와 적채에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5.암 예방에 효과적인 설퍼라폰(Sulforaphone)

설포라판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로 보고되었습니다. 설포라판이 풍부한 식품인 양배추, 브로콜리, 겨자, 청경채, 케일 등 십자화과 채소를 매일 적정량 먹으면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암 발병 위험을 감소 및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2002년 미국의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중 하나인 브로콜리가 소개되었는데, 브로콜리의 설포라판이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최근에는 설포라판이 위염 발생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생육을 저해하며 위암 예방효과까지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6. 양파, 마늘 등 화이트푸드를 대표하는 안토잔틴

안토잔틴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저항력을 길러 면역력을 높여준다. 삼성서울병원에 의하면 산화작용을 억제하여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폐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줄 수 있다. 또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안토잔틴을 함유한 대표적인 식품으로 양파와 마늘이 있고 이 외에도 양배추, 무, 콜리플라워 등 흰색을 띈 채소나 과일에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마늘과 양파를 즐겨 먹은 사람이 암 발병률이 50~70% 낮았다. 양파는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심장을 보호한다.

7. 강력한 암 억제 효과가 있는 보랏빛 안토시아닌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유해산소를 제거한다. 또한,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하고 암세포 증식도 억제한다. 안토시아닌은 자색고구마, 가지, 블루베리, 검은콩, 검은깨 등 보라색과 검정색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가지 속 안토시아닌 성분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다만, 수용성 물질이라 물에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끓이거나 삶는 것보다는 껍질째 기름으로 볶거나 튀겨서 먹는 것이 좋다.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알려진 블루베리는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암을 예방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파이토케미칼 섭취시 고려사항

파이토케미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하루에 다섯 가지 컬러식품 먹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을 정도다.다양한 파이토케미칼을 함유한 식물성 자연식품인 파워푸드를 자연상태 그대로(생식,통째)로, 많이 섭취하되 가급적 농약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유기농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통상적으로 파이토케미칼은 몸속에 저장이 안 되므로 수용성 비타민처럼 매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다양한 식물성 음식을 섭취하기 힘든 경우, 여러식물,과일,허브 등을 농축한 건강식품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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