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부족해 지기 쉬운 비타민D 보충하여 면역력 키우고 코로나19 예방하기

Posted on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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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키우는 음식’이나 ‘감염예방 생활수칙’ 등 면역 및 감염 관련 기사들이 매일같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 계절적 원인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인한 햇빛 노출 감소와 충분한 비타민 공급원을 제공하는 음식 부족으로 인해 또한 코로나19로 외출할 일이 없어지고, 햇볕 쬘 일도 줄면서 비타민D는 더 소중한 영양소가 됐다. 비타민D는 햇빛을 받으면 몸에서 스스로 합성되는 비타민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부족한 사람이 거의 드물었지만 전 세계인의 88%가 비타민 D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추정되고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8명은 비타민 D 결핍 상태라고 한다. 실제로 건강검진 결과 상담 시 접하게 되는 비타민 D 혈중 농도도 정상인 경우보다 결핍(<20ng/ml)이거나 불충분한 상태(20~30ng/ml)가 더 많다.

비타민 D는 선천성 및 적응성 면역 기능 모두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는 감염/병원균에 반응하는 데 관여하며, 항균 펩타이드 생산을 돕고, 잠재적인 악영향을 예방하기 위하여 면역 반응의 과활성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체실험에 따르면 비타민 D는 급성 호흡기 감염 가능성도 줄여 줍니다.많은 면역세포는 비타민D와 직접 반응할 수 있는 비타민D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최근 면역연구 결과 비타민D는 면역력을 높여줘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사멸 기능을 강화시킨다. 또 NK세포와 T림프세포 등 백혈구의 기능을 증강시켜 감염에 의한 발병률을 감소시킨다.비타민 D가 결핍되거나 운동이 부족하면 선천 면역세포인 NK세포의 활성도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NK세포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라는 선천 면역세포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항하거나 암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D 부족이 코로나19 감염에 미치는 영향

비타민 D와 코로나19 감염증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 D 결핍이 코로나19 감염증의 위험을 높이거나, 감염증의 중증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팀(제1저자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훈지 전임의)은 리뷰 논문을 통해 비타민 D 결핍이 코로나19의 발병과 중증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구체적 기전을 밝혔다. 리뷰 논문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최신 연구 성과를 총 정리해 발표하는 형태의 논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분비·대사질환 리뷰(Reviews in Endocrine and Metabolic Disord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임 교수팀은 더 나아가 해당 연구들을 총 망라해 코로나19에 대한 비타민D의 역할과 기전을 보다 명확히 밝혀내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 D(25-hydroxyvitamin D)의 농도가 낮을수록 코로나19의 발생 위험 및 중증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비타민D를 보충하면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양성률이 감소하고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 중환자실 입원률과 사망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배재현 교수는 “비타민D 부족, 결핍이 코로나19에 대한 감수성 및 중증도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정도가 크지는 않지만 비타민D 부족 및 결핍 환자에게 비타민D를 보충해 주면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호흡기 감염병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학자들이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위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일조량이 많은 남반구보다 북반구에서 높았고, 북반구에서는 위도 35도를 기준으로 위도가 높은 곳에서 사망률이 높았다. 즉, 일조량의 차이가 비타민 D 혈중 농도의 차이를 일으킬 수 있고, 결국 코로나19에 의한 중증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이다.일례로 스위스에서 코로나19 감염 7주 내 측정된 비타민 D 혈중 농도와 감염 확진자의 관련성을 비교해 보니,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이었던 80명의 비타민 D 혈중 농도 평균치(24.6ng/ml)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이었던 27명의 평균치(11.1ng/ml)보다 훨씬 높게 측정돼 비타민 D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비타민 D는 면역기능에 꼭 필요한 영양소

비타민 D는 면역세포의 생장 및 성숙을 돕기 때문에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다.COVID-19 팬데믹은 감염을 예방하고 면역 반응을 지원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D의 역할에 대한 과학자 및 정부 그리고 소비자의 관심을 증가시켰습니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 수행된 연구에서는 비타민 D 보충으로 급성 호흡기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많은 학자들이 코로나19에 있어 비타민 D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비타민 D의 면역조절기능 때문이다. 면역조절기능은 면역반응을 켜고 끄는 ‘스위치’에 비유할 수 있다.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불을 끄려고 해도 꺼지지 않고, 반대로 켜려고 해도 켜지지 않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면역반응에서 면역조절기능이 필요한 이유는 과도한 면역반응은 득보다 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D 결핍 시, 발생하기 쉬운 질환
① 골다공증, 골연화증, 뼈의 골절 및 뼈와 근육의 쇠퇴
② 당뇨, 다발성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③ 각종 암에 대한 위험도 증가(대장암, 내막암, 피부암, 췌장암, 유방암 등)
④ 만성질환에 대한 위험도 증가(고혈압, 심장질환, 신부전, 심장마비, 뇌졸중 등)


내 몸에 맞게 비타민 D 섭취법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고등어, 연어, 참치와 같은 기름진 생선과 표고버섯 등의 많은 버섯류가 있지만 음식을 통해 얻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비타민D3를 복용하면 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권장하는 섭취량은 만 1세 까지 400IU, 1세~70세는 600IU, 70세 이상 800IU. 허용 가능한 최대 용량은 9세 이상에서 4000IU까지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그램(μg)으로 단위가 표시된 경우 1μg = 40IU 기준으로 계산하면 되겠다.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른 비타민 D 일일 충분섭취량은 다음과 같다.

• 영유아 및 11세 이하의 소아 : 200IU(5mcg)
• 청소년과 성인 : 400IU(10mcg)
• 65세 이상 고령층 : 600IU(15mcg)

대부분의 종합영양제는 일일 충분섭취량인 400IU를 포함하고 있다. 비타민 D 혈중 농도가 정상이라면 평소의 식단을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종합영양제 수준만 보충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그러나 비타민 D 결핍 상태라면 하루 섭취량 400IU는 불충분할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1000-2000IU 용량의 비타민 D 영양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골다공증 예방 칼슘제는 대부분 비타민D3가 같이 함유되어 있고 종합비타민제에도 포함되어 있어서 혹시 이미 복용하고 있다면 함유량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보충하면 된다.

내 몸에 맞게 비타민 D 보충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타민 D 혈중 농도부터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령층, 흡연자, 만성질환자는 비타민 D 결핍의 고위험군이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주의할 것은 비타민 D를 과용할 경우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신장결석, 구토, 변비,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턱대고 고용량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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