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라면 꼭 챙겨야 할 영양소 아연 (Zinc) 효능, 부작용, 권장량

원소기호 Zn(Zinc)으로 표시되는 아연은 1990년대 초부터 생명체의 필수 미량원소 중 하나로 전립선 세포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며 전립선 이외에도 뼈, 눈, 신장, 간, 근육 및 췌장에서 발견됩니다. 아연은 철(Fe)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미량 원소로 피부 건강, 호르몬 생산, 면역계의 기능, DNA와 단백질의 합성, 세포 대사, 상처 치유, 세포 분열 등 신체 기능과 반응에 필요합니다. 아연은 많은 효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거의 모든 신체 기능이 교란될 수 있으며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및 에스트로겐(Estrogen)과 같은 성호르몬, 인슐린, 성장 호르몬을 포함하는 많은 신체 호르몬이 적절한 기능하는 데도 필요합니다.

우리 몸은 아연을 합성할 수 없으므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데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임산부의 76%가 아연 결핍 상태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25%의 인구가 아연 결핍증에 해당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연이 함유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섭취는 하되 소화장애로 인해 아연의 흡수나 활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연 (Zinc) 효능

아연은 신체의 모든 조직에 존재하고 있으며 건강한 세포의 분열과 성장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 소화기능 등 기본적으로 신체가 움직이기 위한 수백가지의 중요한 기능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또한 항산화제처럼 작용하여 만성적인 질병의 예방 및 노화과정을 늦추는데도 도움이 되고 호르몬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아연 수치가 조금이라도 결핍되면 불임이나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1.남성과 여성 성기능 증진

아연은 호르몬 생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 모두의 생식 건강을 증진 시킬 수 있습니다. 아연은 남성 생식기, 특히 전립선에 아연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연은 다른 인체 장기와 비교해 볼 때 전립선에 10배, 정액에 100배가량 높은 농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높은 농도의 아연은 전립선의 대사를 정상화 해주고 외부 세균이나 해로운 물질로부터 막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전립선염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미국비뇨의학과 연구에 따르면 아연이 부족하면 정상 전립선 조직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기 쉬울 뿐만 아니라 조기 전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에 아연을 보충하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도 필수적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남성에게 아연 성분이 결핍될 때는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현저히 감소하게 되며 이는 성욕저하와 생식능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연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남성 정자의 활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에는 아연이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생식 호르몬 생산에 관여하며 난자의 정상적인 생성과 방출은 물론 월경이나 기분변화, 조기폐경, 불임과 같은 문제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당뇨와 혈당 조절

아연은 인슐린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연은 인슐린과 결합하여 췌장에 저장되며 포도당이 혈류에 유입될 때 방출되어 혈당 수치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아연 섭취가 당뇨를 조절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연을 수송하는 단백질에 특정 유전적 변이가 없는 경우 아연 보충 여부에 따라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최신 의약 화학(Current Medicinal Chemistry)'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아연이 인슐린 수용체를 조절하고 인슐린의 작용을 연장하여 건강한 지질 프로필을 만드는데 일조하기 때문에 아연 보충제가 당뇨병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소변으로 과도한 양의 아연 및 기타 수용성 영양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아연을 포함하여 거의 모든 종류의 수용성 비타민 및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3.면역기능 향상 및 감기 예방

아연은 면역 체계를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면역 세포 기능과 세포 신호 전달에 필요하기 때문에 아연결핍은 면역 반응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실제로 아연은 면역계의 수문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연은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이고 노인의 면역반응을 촉진합니다.아연은 감기나 독감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가정요법의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이는 아연이 비강내 박테리아의 증식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의 특성으로 인해 가능합니다.아연 보충제가 감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위약 대조 시험을 모두 분석한 결과 일일 복용량이 75mg 이상인 시험에서 감기증상의 지속 기간이 평균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여드름 개선

여드름은 전 세계 인구의 최대 9.4%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흔한 피부 질환입니다.아연은 여드름 개선에 큰 효과를 보입니다. 아연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테스토스테론의 양을 조절합니다. 또한, 아연은 콜라겐 합성 과정을 돕습니다. 따라서, 피부의 유분기를 조절하며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드름으로 인한 아물지 않은 상처들은 각종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성 감염을 유발하는데 아연이 백혈구수를 늘려서 이러한 종류의 감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여드름이 났던 자리에는 잘 없어지지 않는 흉터가 자리할 수 있는데 아연이 콜라겐 생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궤양이나 염증과 같은 피부손상으로부터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0년 2월 '미국 임상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Dermatology)'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아연이 여드름 외에도 아토피나 기저귀로 인한 피부염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5.강력한 항산화제

아연은 효과적인 항염증제 및 항산화제로써 산화스트레스와 싸워 잠재적인 질병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노인 환자의 경우,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열하도록 촉진하여 돌연변이 암세포가 생성되는 것을 방지하고 종양세포의 성장 억제에도 효과가 있음이 확인 되었습니다.'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의 연구에 따르면, 아연 보충제를 섭취한 그룹군은 위약 그룹에 비해 산화스트레스 지표의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아연 보충제를 미섭취한 사람의 경우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와 혈장 산화스트레스 지표가 모두 높았으며 이는 아연의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라 할 수 있습니다.

아연 권장량

적정량의 아연을 섭취하는 것은 성인에게도 그렇지만 아동에게 매우 중요한데, 이는 약간의 아연 결핍이라도 아동의 성장을 방해 할 수 있으며 감염률을 높이고 설사나 호흡기 질환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입니다.아연의 하루 권장량은 성인 여성의 경우 8mg이며 성인 남성의 경우 11mg입니다.임산부와 수유부는 각각 1일 11mg과 12mg을 섭취해야 합니다. 

아연 부작용

아연을 과다 복용했을 때는 메스꺼움이나 구토, 급체, 복부경련 및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벼운 부작용들은 일반적으로 아연 보충제를 복용한 후 3~10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섭취를 중단하면 단기간 내에 사라집니다.아연 보충제가 항생제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페니실라민(penicillamine) 및 이뇨제를 비롯한 여러 유형의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처방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아연 보충제를 구매하기 전에 의료 전문가와 먼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아연이 결핍되면 식욕이 감소하고 만성피로가 생기며 집중력이나 활력감소와 같은 여러가지 문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50%에서 아연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아연을 보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굴, 달걀, 멸치, 소고기, 견과류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인데 섭취한 음식의 10~40%만 체내로 흡수되기 때문에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아연 결핍이 많이 생기는 채식주의자 같은 경우에는 아연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